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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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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송편의 모든 것

너 그거 아니? 송편의 모든 것

by 운영자 2015.09.23

>> 알아두면 좋은 음식상식
‘추석’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은 ‘송편’이다. 예부터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며 빚었던 송편. 최근에는 송편을 집에서 빚는 빈도가 예전에 비해 떨어졌지만,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해서 최대한 예쁘게 빚고자 노력했던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27일 한가위를 앞두고, 송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맛도 영양도 다양한 송편,
내 몸에 맞게 골라먹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송편 소의 영양분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어린아이에게 가장 인기 있는 깨 송편. 고소한 참깨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 ‘올레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세사민’ 함량이 많다.

콩은 이뇨, 해독 작용을 하며,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특히, 검정콩은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팥은 비타민 B1이 다른 두류에 비해 특히 많고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아 붓기를 빼는데 좋다. 단, 이뇨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녹두는 열을 내리고 더위를 식혀준다. 녹두로 소를 만들 때 주로 가루 낸 것을 사용하는데 열을 내릴 목적이라면 껍질이 있는 것이 더 좋다.

송편 만드는 법 어렵지 않아요

송편을 만드는 법은 매우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송편을 익히는 것보다 소를 준비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므로 원하는 맛의 소를 간단히 추려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깨 송편은 깨를 볶아 절구에 찧고 꿀과 버무려 둔다. 콩과 팥은 물에 불린 다음 설탕을 넣어 약한 불에서 볶다가 계피가루를 넣어주면 된다. 녹두는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 찜통에 20분에서 30분 찐다. 이것을 망에 놓고 체에 내린다. 꿀이나 설탕, 소금을 약간씩 넣는다.

송편 반죽은 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은 후 쌀 2컵(1컵 180ml 기준)당 뜨거운 물 1/2컵을 넣어 익반죽한다. 준비한 반죽을 밤알 크기로 반죽을 떼어 낸 다음 소를 넣고 빚는다.

만약 반죽을 색깔 있는 쌀로 가루를 내어 반죽하면 별도로 색을 추가하지 않아도 알록달록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검은 쌀에는 항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GABA가 많이 함유돼 있고, 붉은 쌀은 항노화와 면역력 증대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많다. 쌀 뿐만 아니라 유색고구마 가루를 이용하면 주황색, 보라색 송편을 만들 수 있다. 쌀가루 100g당 주황색 고구마 가루는 5g∼10g 정도, 보라색 고구마가루는 2g∼3g정도 넣는 것이 좋다.

주황색 고구마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보라색 고구마는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