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알려드리는

일교차가 심한 요즘, 한낮의 뜨거운 해가 잔뜩 몸을 달구었다가 해가 지고 나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크게 한숨을 돌리게 된다. 잔뜩 기세 오른 더위가 주춤해지는 저녁, 뜨거운 음식만큼은 피하고 싶어진다.

냉면이나 막국수 등 면을 이용한 차가운 요리도 좋지만, 반주도 한잔 곁들일 겸 고심 끝에 고른 메뉴는 생선회.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입속에 머금은 바다 내음. 하루를 상쾌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회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알려드리는 오늘의 Hot Place는 ‘’다.

작지만, 정겨운 공간

퇴계동 한주아파트 입구 상가에 있는 ‘활어포차’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횟집이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선술집을 떠올리게 하는 내부는 테이블 4개가 전부.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동네 사람과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정겹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활어포차는 손님이 많을 때는 좌석이 없을 정도다. 또한, 대학생 등 젊은 층에도 잘 알려져 시끌벅적 활기찬 에너지가 넘친다. 조금 소란스러운 느낌이 든다면, 쾌적하고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별관도 있다. 좌식테이블이 있는 공간으로 안내를 부탁하면 된다.

깔끔한 음식, 푸짐한 생선회

웬만한 횟집 못지않게 메뉴 구성이 제법 좋다. 주요리인 생선회와 해산물이 나오기 전부터 다양한 곁들이 음식이 나온다.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고둥과 회무침, 샐러드가 나오고 생선회와 함께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초밥을 함께 제공한다. 자칫 생선회만으로는 술을 함께할 때 속이 허할 수 있어 초밥이 무척 요긴하다.

드디어 등장한 생선회, 커다란 접시를 가득 메운 뽀얀 빛깔의 생선회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여느 횟집보다 곁들이 음식이 적은 편이지만, 회의 양만큼은 횟집 못지않게 인심 넉넉하게 담아준다. 술안주로 간단히 배부르지 않은 식사로 좋은 생선회. 저녁 시간이 행복하게 지나간다.

눈에 밟히는 요리인 해산물 모둠을 다시 선택해 본다. 해삼 멍게 개불 전복 가리비 소라 산 낙지 등 술안주로 좋고, 몸에도 좋은 해산물을 골고루 담았다. 넉넉하게 큰 접시에 각종 해산물을 심플하고 예쁘게 담아냈다. 싱싱한 해산물이 군침을 흐르게 한다. 마무리로 빠질 수 없는 해물라면. 해물을 넣어 끓인 라면은 시원하고 따끈한 국물로 생선회와 각종 해산물로 차가워진 속을 훈훈하게 다스리는 데 좋다.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활어포차는 서비스도 그만이다. 친절하게 응대하는 종업원과 주방에서 시종일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보는 사람도 흥이 오르고 즐거워진다. 친절함과 함께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

SNS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젊은 감각의 활어포차의 대표는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계절마다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며, “손님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알리겠다”고 전했다.

위치｜퇴계동 한주아파트 앞 상가
문의｜261-3373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