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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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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소식

5월 11일 소식

by 운영자 2015.05.11


재래돼지 혈통 잇는 ‘우리흑돈’ 나왔다
맛있고 성장 빠른 흑돼지 개발, 유전자원 보존과 산업화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토종 재래돼지를 이용해 맛있고 잘 크는 흑돼지 ‘우리흑돈’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 토종 재래돼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개량종 돼지에 비해 고기 색이 붉고 근육 내 지방이 많아 소비자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성장이 느려 기르는 기간이 길고 새끼 수도 6~8마리로 적어 사육 시 농가에서 경제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특허출원한 ‘우리흑돈’은 토종 재래돼지와 ‘축진듀록’을 계획 교배해 재래돼지 고유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성장능력을 보완한 합성 돼지이다.

통계학적 기법과 DNA를 이용한 유전체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성장능력과 육질특성,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하고, 재래돼지 혈액비율은 38% 정도 유지되도록 했다.

육질특성을 보면, 소비자가 좋아하는 고기색의 평균 적색도가 우리흑돈은 9.1로 개량종돼지보다 붉은 빛을 띠는 특징이 있다. 고기 단백질의 결합 정도를 나타내는 보수력(우리흑돈 56.9%, 개량종돼지 54.4%)과 조리 시 줄어드는 양을 분석한 손실 함량 수치(우리흑돈 28.6%, 개량종돼지 31.1%)도 개량종돼지에 비해 우수하다.

겉모습과 맛을 평가하는 전문가 평가에서는 개량종 돼지고기보다 육색에서 1.8점, 향미에서 0.6점, 전체 기호도에서 0.6점 등 총 4.1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2년부터 3년간 10농가에 65마리를 보급해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다른 흑돼지에 비해 잘 자라고 소비자들이 좋아해 농가 만족도도 높았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개발을 통해 재래돼지의 유전자원 보존과 더불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유전자원을 활용한 ‘우리흑돈’을 씨돼지로 활용하면 한 해 3억 9,000만원 가량(130마리 수입)의 기술사용료를 아낄 수 있다.

경제성 분석 결과, 개량종 돼지를 기르는 농가가 ‘우리흑돈’으로 바꿀 때 한 해 9,000만 원 이상 매출액이 늘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소득 증대와 재래돼지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2014년 10월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로 수입 씨돼지뿐 아니라, 수입 후 생산되는 새끼 돼지에 대한 사용료 문제까지 예상된다”며, “우리흑돈을 통해 FTA에 대응하고 종자주권 확립을 위한 고유 유전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 돼지사육농가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수산물 사랑 어식백세 캠핑 페스티벌’ 개최
수산물도 먹고, 캠핑도 즐기고,
화성 백미리를 시작으로 총 10회 진행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은 캠핑을 즐기면서 수산물 요리도 체험할 수 있도록 ‘어식백세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5월 16~17일 경기도 화성 ‘백미리 캠프장’을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전국에서 총 10회 진행된다.

수산물 사랑 어식백세 캠핑 페스티벌은 소비자들이 여가 시간에 수산물을 즐길 기회를 제공해 우리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전문 요리사의 수산물 캠핑 요리 시연회, 가족단위 수산물캠핑요리 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요리 경연대회에 수상한 팀에게는 캠핑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더불어 밤에는 가족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등 ‘캠퍼의 밤’ 시간도 보낼 예정이다.

페스티벌 참가 인원은 차수 당 약 25팀(팀당 4명 기준) 내외로, 참가를 희망할 경우 바다여행 사이트(www.seantour.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팀당 1만원이며, 캠핑 사이트와 저녁 요리를 위한 제철 수산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이외에 캠핑에 필요한 장비는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이번 화성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캠프장에서 개최되는 1차와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되는 2차 페스티벌은 5.8(금)부터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이후에는 캠핑 예정일로부터 일주일 전에 신청받을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가시제거가 불편하고 수산물 특유의 비린내 등으로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가 줄어 어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00만 캠핑 인구와 함께 맛있는 수산물 요리법을 개발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우리 어업인도 웃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해양수산부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