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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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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새우의 모든 것

너 그거 아니? 새우의 모든 것

by 운영자 2015.04.15

>> 알아두면 좋은 음식상식



바다에서 나는 먹을거리 중 새우만큼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는 수산물도 드물다. 새우는 크기나 모양에 따라 수십 종에 이른다. 20cm가 넘는 대하부터 젓갈로 만들어 먹는 새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나라마다 새우의 맛과 모양을 잘 살린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했는데, 큰 것으로는 찌거나 구이를 하고 중간 크기로는 튀김을 하기도 한다. 작은 새우로는 껍질을 까서 전을 부치거나 볶음요리를 하기에 적당하다. 큰 새우는 값이 비싸지만 작은 새우나 마른 새우는 저렴해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며, 특히 새우젓은 우리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하다.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의 생산량은 그리 많지 않다.
새우의 효능

새우에는 칼슘과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혈압 예방과 성장 발육에 효능이 있고, 셀레늄 성분은 항암작용을 한다. 특히 껍질의 키토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새우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게다가 새우 자체는 콜레스테롤을 100g에 296mg가량 함유하고 있어 키토산이 풍부한 껍질과 먹어야 좋다.

저지방 고단백질이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체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 미용에도 좋다. 이 밖에도 칼슘과 단백질 그리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불에 소금구이로 먹기도 하고, 게장처럼 양념에 절여 먹기도 한다. 생새우는 초밥에 좋은 재료이며, 칵테일 새우를 활용해 채소를 곁들여 샐러드로 먹기도 한다. 샐러드의 경우는 우리 몸에 부족한 비타민 A, C 등을 보충해주며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새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봄에는 작은 새우로 젓갈을 담가 먹는 철이다. 오젓, 육젓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뉴월에 만드는 새우젓을 최고로 친다. 크기가 큰 새우는 새우 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가을은 대하가 제철이다. 한 뼘 이상 넘어가는 대하는 굵은 소금 위에 올려 구워 먹으면 단맛과 함께 쫄깃함이 그만이다. 꽤 비싼 값에 팔리지만, 이 시기에는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

그 밖에도 고추장, 케첩 양념을 더해 팬에 볶는 볶음 요리는 가정에서 밑반찬으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 매콤하게 또는 달콤하게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좋아하는 밑반찬이다. 또한, 파스타와 초밥 등 고급 요리에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구이와 볶음, 젓갈 외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요리로 새우 탕수육이 있다. 맛술과 간장으로 양념한 후에 달걀과 녹말가루를 넣고 버무려 170℃의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팬에 양파와 당근을 함께 볶다가 물 조금, 케첩을 넣고 살짝 볶는다. 마지막으로 녹말 물을 풀어 탕수육 소스처럼 되면 튀긴 새우를 넣고 섞어 완성. 탕수육소스 외에도 크림소스, 칠리소스 등을 곁들이면 전혀 다른 요리가 된다. 이 같은 요리는 크림 새우, 깐쇼 새우 등의 이름으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작은 새우를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팬에 볶거나 기름 없이 뜨거운 고온의 공기로 바삭한 튀김을 할 수 있는 에어 프라이어를 사용하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의 새우깡을 만들 수도 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