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너 그거 아니? 돼지고기의 모든 것

너 그거 아니? 돼지고기의 모든 것

by 운영자 2015.03.18

>> 알아두면 좋은 음식상식
돼지고기의 효능

돼지고기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식품 중 하나다. 특히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으며, 우리 몸의 건강 리듬을 되살려주는 데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우리네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육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의학에서는 차고 수분이 많은 성질이 있어 오행에서는 ‘수(水)’에 해당한다고 분류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신장이 약한 사람, 허리와 하체가 약한 사람 등에게 이롭고, 돼지의 기름은 피부를 곱게 하는 효과가 있어 섭취하면 피부가 고와지고 해독의 효과도 있다고 전한다.

찬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은 경우 수육이나 족발의 형태가 좋고,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양념을 더 해 매운 음식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가득한 돼지고기

보통 육류에는 수용성 비타민인 B 군이 많다. 그중 돼지고기에는 특히 많은 편으로 식욕을 살려주고 함께 먹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해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따분함을 느끼며 식사를 잘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변비나 소화불량 등 몸의 이상이 찾아오기도 한다. 비타민의 경우 우리 몸에 축적되는 영양성분이 아니므로 자주 섭취를 해야 하는데, 채소와 함께 돼지고기를 자주 먹는 것이 도움된다.

돼지고기는 지방에 포함된 리놀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쇠고기와 달리 소화가 잘되고, 조리한 다음 식은 후 먹어도 맛이 좋다. 특히 건강에 관심을 많이 두는 사람들은 쇠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많이 찾기도 한다.
돼지고기를고르는 요령

쇠고기와 비교해 옅은 색으로 기름지고 살코기가 두꺼운 것이 좋다. 절단면에 수분이 없어야 하며 살코기는 선명하고 윤기 있는 것, 비계는 깨끗한 흰색에 탄력과 끈기가 있는 것이 좋은 돼지고기다.

돼지고기의 빛깔은 보통의 육류 중 색이 옅은 것이 특징인데, 이것은 고기 속의 적색 색소단백질 미오글로빈의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특별히 진한 색이 좋은 것은 아니므로 선명하고 탄력 있는 부위를 고르면 된다.

돼지고기는 살이 찐다?

보통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대체로 ‘고기’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 채소로 배를 채우곤 한다. 하지만 적정량을 올바르게 섭취하면 오히려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큰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돼지고기에는 지방이 많지만, 그만큼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카르타닌 성분이 많아 살코기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단백질의 함량은 닭가슴살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돼지고기만으로는 살이 찌지 않는다.

돼지고기로 요리할 땐

돼지고기를 삶아 수육으로 조리할 경우 식은 후에 썰면 부서지기 쉬우므로 뜨거울 때 결을 따라 썰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양념할 때 소금이나 간장 등 짠맛 양념보다 단맛의 양념을 먼저 해야 하는데, 짠맛을 먼저 하게 되면 단맛이 겉돌기 때문에 감칠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념이 잘 배어들게 하기 위해서는 보통 불 이하에서 천천히 익혀주는 것이 좋다. 구이로 먹을 때는 센 불에서 빠른 시간에 익히면 고기 안의 수분을 유지하고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돼지고기에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조리 시 이 냄새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관건이 되기도 한다. 몸에 열을 올려줘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생강과 대추를 넣어 함께 삶아주기도 하고, 따로 익힐 때는 청주나 와인 등 술을 넣어 잠시 끓여 잡냄새를 제거한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