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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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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고 깔끔한 음식이 생각난다면? 동내면 거두리 2집 쭈꾸미 볶음

개운하고 깔끔한 음식이 생각난다면? 동내면 거두리 2집 쭈꾸미 볶음

by 운영자 2015.03.02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지난주 이른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날씨가 많이 풀렸다.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해를 받으며 나른해지기 쉬운 요즘 입맛을 돋워주는 매콤한 음식이 생각난다. 매운 요리에는 많은 음식이 있지만, 봄부터 제철을 맞는 주꾸미가 제격이다. 흔히 쭈꾸미로 부르는데 주꾸미가 올바른 표기다.

주꾸미는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는 더 작다.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차 있는 봄이 제철로 3~4월에 많이 찾는다. 신선한 것은 회로 먹기도 하고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으로 먹는다. 볶음이나 전골로도 조리한다.

매콤하고 깔끔한 맛의 주꾸미 요리를 찾는다면 깨끗하고 정갈한 상차림으로 먹는 내내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동내면 거두리에 자리한 ‘2집 쭈꾸미 볶음(이하 2집 쭈꾸미)’을 오늘의 Hot Place로 추천한다.
하나하나 내공이 담긴 음식

주문한 주꾸미가 나오기 전 곁들이 음식이 테이블에 차려진다.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깔끔하다. 보글보글 끓여 낸 된장찌개는 구수한 냄새에 한 번, 시원한 맛에 또 한 번 떠먹게 된다. 무생채와 콩나물 무침 등 반찬은 간이 약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매콤한 주꾸미와 적절한 조합을 이룬다.

내공이 담긴 음식들로 주꾸미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오른다. 드디어 주꾸미의 차례가 됐다. 넓은 접시에 가득 담긴 주꾸미의 매콤한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밥은 대접에 나오는데 주꾸미를 반찬 삼아 집어 먹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채소를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칼칼한 맛에 땀을 조금 흘리기도 했다. 진한 중독성이 남아 연신 땀을 닦아내며 맛있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2집 쭈꾸미’는 주요리인 주꾸미 외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다. 주꾸미 요리는 물론 돈가스와 전병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전병은 곤드레와 김치로 나뉘는데, 구수한 향기가 물씬 감도는 곤드레의 매력이 압권이다. 또한, 김치 전병은 칼칼하고 얼큰한 매운맛이 일품이다. 심심할 수 있는 주꾸미 요리와 전병, 튀김, 돈가스 등의 조합은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넓은 공간, 주차장도 완비

‘2집 쭈꾸미’의 매장은 비교적 넓은 편이어서 모임을 하기에 좋다.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넓어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늘 청결하게 유지되는 매장은 자주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인근 주택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주차장도 넓은 편이어서 방문하기 좋다.

음식점을 이야기할 때 맛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친절함이다. 2집 쭈꾸미는 늦은 시간 방문해도 반갑게 맞아준다.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고, 번거로울 수 있는 요구사항도 부담 없이 받아준다.

청결하고 넓어 쾌적한 매장, 친절하고 상냥한 서비스 그리고 내공이 담뿍 담긴 손맛 등 좋은 음식점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갖춘 ‘2집 주꾸미’는 이제 승승장구만 남았다.

위치|동내면 거두리 강원지방경찰청 맞은편
문의|261-9394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