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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With Coffee

충전, 일상을 북돋아 주는 Cafe de 220VOLT

충전, 일상을 북돋아 주는 Cafe de 220VOLT

by 운영자 2020.03.20

# 춘천의 모든카페

충전, 일상을 북돋아 주는
Cafe de 220VOLT
운영시간 | 12:00 ~ 20:00 임시 단축 영업
위치 | 동내면 신촌리 107-15 문의 | 263-0220

춘천 카페 중 대형 카페들은 새로 생기면 흘러들어오는 입소문을 들을 수 있다. Cafe de 220VOLT(이하 220볼트)는 가봤냐는 물음에 한달음에 가보고, 또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서 좋은 평을 받았던 곳이다. 춘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도심을 훌쩍 떠나는 기분도 나지만, 무엇보다 ‘노출콘크리트시공으로 카페를 하고 싶다면 이정도로 꾸며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테리어에도 정성을 들였다. 외관을 마주해도 예쁜 건물에 놀라워하지만, 카페 건물의 천고가 매우 높기 때문에, 안에서는 개방감이 들고 카페만의 단독 공간이라는 느낌이 확 들 수 있도록 공간에 집중이 된다. 낡은 공장을 본 따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입구에 있는 대형 로스팅 기계와 잘 어울린다.
커피뿐 아니라 베이커리도 다채롭다. 들어올 때부터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의 집’이라고 쓰여 있으니 기대를 하고 디저트를 꼭 챙기게 된다. 이번에 고른 ‘쫀득이’는 직접 삶은 팥, 완두와 찹쌀빵에 생크림을 넣어 만들었다고. 커다랗게 파여 있는 나무에 인절미 가루가 먹음직스럽게 올라가 놓여있는 모습이 잘 어울리고 독특해 집을 수밖에 없었다.
시그니처 음료는 2종류를 내세운다. 곰산당, 그린마운틴이다. 곰산당은 커피와 티를 조합한 색다른 맛이고, 그린마운틴은 대룡산을 떠올려 말차크림을 콜드브루 커피 위에 올렸다. 쌉싸름한 말차크림이 아이스커피 위에 두텁게 올라가, 섞지 말고 마시라는 조언 그대로 마셨다. 시원한 커피 위에 커피의 쓴 맛 말고도 말차의 씁쓸한 맛이 얹어지니 색다르다. 1층 좌석도 좋지만, 계단을 올라 2층이나 3층 좌석에 앉아 통유리 너머 전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탁 트인 뷰는 앞의 젖소 목장과 잘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마시는 한 잔의 여유로움을 한껏 강조해준다.
220볼트는 이름 그대로 충전을 하기 참 좋은 곳이다. 생활 속의 충전, 잠시 멈춰서 ‘쉼’을 주유 받고 다시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