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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오늘의 Hot Place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퍼 후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퍼 후에'

by 운영자 2016.10.24

베트남쌀국수전문점 '퍼 후에 (Pho Hue)'
낮은 열량에 깔끔한 맛으로 사랑받는 쌀국수. 최근 춘천에도 쌀국수전문점이 여럿 생겨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의 맛을 재현하고자 하는 곳이 많다. 오늘의 Hot Place는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만드는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퍼 후에(Pho Hue)’이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현지인이 직접 만드는 일품 요리

대표 메뉴는 소고기 양지 쌀국수(퍼보)와 베트남식 튀김만두(짜조). 베트남 낀장성 출신의 주인이 직접 만들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한다. 이를 증명하듯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직장인 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들도 잇달아 발걸음하고 있다.

직접 육수를 낸 베트남 양지 쌀국수는 파, 숙주, 양파, 양지와 면이 들어가 있다. 특히 적당한 두께의 투명한 면이 푸짐히 담겨있고, 깔끔하고도 진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계속 손이 간다. 테이블마다 레몬, 칠리소스를 비롯해 각종 양념 소스가 준비되어 있고, 고수 잎은 별도로 가져다 달라고 말하면 따로 접시에 담아 주니 취향에 따라 추가해도 좋다.
현지어로 ‘짜조’라 말하는 베트남식 튀김만두는 연필같이 생겨서 ‘새우 연필춘권’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새우와 채소를 넣고 춘권피로 감싼 튀김을 말하는데, 중국식 춘권과는 다르게 길고 얇다. 춘권을 바싹 튀겨 겉은 과자같이 바삭거리며 속에는 부드러운 새우살이 가득하다.

갈비밥에는 상추와 파, 밥, 갈비 고기가 함께 나온다. 고기는 갈비양념이 되어 있으며 밥과 비벼 먹어도 좋으며, 전용 소스를 부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곳의 모든 메뉴를 3,000~6,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특유의 향신료 맛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다.
중앙시장 먹자골목 속 ‘하태!’

시장 골목에 위치해있지만, 중앙시장의 제일 큰 골목 가운데 음식점이 줄지어있어 찾기 어렵지는 않다. 맛있는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맛집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퍼 후에’다. 시장 내에 쌀국수집을 하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

내부는 소박하고도 편안한 곳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분위기다. 자리는 넓지 않지만 좌식과 입식 모두 갖춰져 있다. 곳곳에 베트남 전통 모자(논)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 현지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재료가 떨어지는 대로 영업을 끝낸다고 하니 서둘러 가는 게 좋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위치 죽림동 11-56 (중앙시장 3광장 내, 행복정육점 통로)
문의 070-8258-0083